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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N잡] 쿠팡 확정스케줄 펑크(무단결근)의 댓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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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일용직을 직접 겪어본 결과... 여러 후기에서 보고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사람대접 못받거나 그런 곳은 아니었던지라..(물론, 각 지역 센터별로 편차는 있으리라 생각이 들기는 싶다..)

 

스케줄 등록을 하고 근무확정문자가 빨리오면 빨리 올수록 뭔가 신뢰관계를 잘 쌓아가는 중이구나를 느끼며 뿌듯함이 밀려들고 있었는데..

 

추석연휴 마지막날이라도 명절 특수 물량에 손을 보태고 점수도 따고 수입도 더 올려보고자 하는 욕심에 본업 근무 스케줄이 타이트 했던 점(추석연휴 마지막날을 제외하고 내내 본업 근무 일정이.. --)을 간과하고 스케줄을 우겨 넣고 근무확정까지 받았더랬다..

그날따라 퇴근할때부터 뭔가 피로감이 다르긴 했지만..(핑계일 뿐이겠지만.. 퇴근 시간이 본래 교대시간 보다 살짝 늦어지긴 했었다.. -0-) 오후5시쯤이면 반사적으로 눈이 떠지던 생활패턴을 믿고 집에 도착하자 마자 씻고 잠을 청하였는데..

 

결국은 일을 내고 말았다.. 눈을 뜨니 밤10시가 가까워 오는 시각.. 이미 쿠팡 심야조 업무가 시작된지 1시간 가까이 지난 시각이었고, 전화기를 보니 문자로 '출근안하세요'를 시작으로 이후 심야조 업무개시 전까지 세통의 부재중 전화.. ㅜㅜ

부랴부랴 뒤늦게라도 택시타고 나갈 생각에 늦게라도 가면 사업장에 입장해서 업무에 투입이 가능한지 문의라도 해보려 전화를 했지만 통화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망했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파고들면서 심경이 복잡해졌다..(본업이든 부업이든 진심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은 다르지 않다는 점.. ㅜㅜ)

 

이후에 등록해둔 스케줄.. 의례적으로 답신을 보내야하는 메세지는 매번 오던 시간대에 들어와서 답신을 남겼지만.. 비교적 근무일 전날 밤11시 전후로 빨리 오던 근무확정문자는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다..

사실 신뢰관계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이렇게 근무확정이 빠르게 처리된다는 것 만으로 근무당일 문자 신경쓰지 않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근무를 나간다는 점에서는 매우 매리트가 있는 상황이다..

불신의 씨앗을 심어버린 당사자로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고, 내심 다시 출근할 기회라도 주어진다면 해당 센터의 채용담당자님 직접 찾아 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고 싶은 마음만 굴뚝 같다..

 

단 한번이라도 불신을 심어버린 댓가는 크게 다가온다.. N잡을 뛴다면 본업 스케줄이 무리하다 싶을때 욕심을 버리고 한템포 쉬어갈 것을 권하는 바이다..

 

 

(추가) 2023.01.27. 쿠팡 물류센터 단기 일용직 채용확정 일정에 대한 무단결근 2회차.. 알람을 듣지 못하고 늦잠을 자버렸다.. 근무시작 시간인 21:00이 되기 10분전쯤 되는 20:51경 채용 담당자님의 전화를 받고 깨서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죄송하다는 말씀을 몇번을 드렸는지 모르겠다.. 혹시라도 늦었지만 택시타고 나가면 근무가 가능할지 문의 드렸으나 정해진 출입시간 이후로는 사업장 입장이 불가하다는 답변과 함께 결근 처리한다는 말씀..

때 놓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으니 채용이 확정된 일정에 대해서는 각별히 주의 하고 신경쓰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점점 심화되는 불신감으로 채용의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지는 것 같다..

일단.. 다음달 카드대금은.. CMA 계좌에 박아둔 비상금 털어서 메꾸는 걸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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